“뮬라웨어 빈자리는 내꺼”…격화하는 K애슬레저 ‘투톱 전쟁’

입력 2025-0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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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 실적 악화에 법정관리 신청
젝시믹스ㆍ안다르, 상품 카테고리 늘리고 해외 확장 속도
해외 브랜드 '룰루레몬' '알로요가' 한국 상륙 여파 주목

▲일본 오사카 다이마루 백화점에 입점한 젝시믹스 일본 1호점. (사진제공=젝시믹스)
▲일본 오사카 다이마루 백화점에 입점한 젝시믹스 일본 1호점. (사진제공=젝시믹스)

국내 첫 토종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국내 애슬레저 시장이 '젝시믹스'와 '안다르' 2강 체제로는 재편됐다. 살아남은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뮬라웨어의 기존 흡수하느냐가 K애슬레저 시장 재편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뮬라웨어 운영사 뮬라는 지난달 10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본지 2025년 1월 23일 단독 보도 : 뮬라웨어의 몰락…5년 만에 판 바뀐 애슬레저 시장)했다.

2011년 국내 첫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승승장구 했지만, 젝시믹스와 안다르에 밀려 내리막길을 걷다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뮬라웨어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335억 원의 적자를 내며 고전해왔다. 뮬라웨어가 사라지게 되면서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 에코마케팅의 안다르 2강 체제로 굳어지게 됐다.

젝시믹스는와 안다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호실적을 내며 성장세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90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3% 늘어난 200억 원을 기록했다. 안다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난 1744억 원, 영입이익은 249억 원으로 89%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해외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변수로 꼽힌다. 캐나다 프리미엄 브랜드 '룰루레몬'은 2016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매장을 오픈하며 첫 진출한 이후 국내 매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재 룰루레몬은 국내에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요가복계의 에르메스라고도 불리는 '알로요가'도 4월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상품 카테고리를 다각화하는 한편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사업을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젝시믹스는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10개 매장을 열었는데, 올해는 현지 스포츠 전문업체인 ‘YY스포츠’와 손잡고 50개 매장을 낸다는 목표다.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신규 매장을 준비 중이다. 연내 언더웨어 및 프리미엄 레깅스 라인 ‘어나더레벨’ 시리즈를 선보이며 라인업 확장에도 나선다.

▲일본 도쿄 이세탄 신주쿠 본점에서 진행한 안다르 팝업스토어 (사진제공=안다르)
▲일본 도쿄 이세탄 신주쿠 본점에서 진행한 안다르 팝업스토어 (사진제공=안다르)

안다르는 소득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다르는 2023년 싱가포르 마리나스퀘어에 오픈한 글로벌 1호 매장에 이어 작년 6월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2호 매장을 열었다. 향후 호주에서 현지 물류 체계를 확충해 시드니 번화가 웨스트필드몰에 매장을 열 예정이며 미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최근엔 일본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 본점에서 연 팝업스토어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다”면서 “해외 브랜드는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만큼 가격이 비싸 가성비가 좋은 젝시믹스, 안다르와 소비층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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