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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27일 코스피의 저가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2620선의 지지력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는 지표 대비 더 취약할 수 있어 28일 밤 개인소비지출(PCE), 3월 7일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불안과 경계심리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전일 장 초반 하락 후 낙폭 되돌리는 모습을 재현했다. 전일 대비 하락 저점 높게 형성되면서 2620선 지지력 확인됐다. 엔비디아의 실적을 앞두고 유입된 경계와 기대감 상존하고 있으나, 코스피 저가매수세 유입이 지속 중이다. 오히려 뜨거웠던 미국 경기 둔화되면서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증가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2%대까지 하락했고, 아시아 증시에서는 미국발 불안에 대한 민감도 점차 약화됐다. 비미국 증시에는 나쁘지만은 않은 환경이다. 홍콩 증시는 2%대 상승하는 등 미국증시 조정을 거친 이후 글로벌 순환매 강화 가능성이 있다.
미국 증시의 부진한 흐름 지속,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급락하면서 미국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 고조됐다. 특히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가 전월 대비 9.3포인트 하락한 72.9를 기록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80 이하로 하락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경제지표 대비 더 취약하며 12개월 동안 일자리 증가의 95%가 의료와 교육 등 공공 부문에 집중돼 미국 경제의 생산성이 저하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28일 밤 개인소비지출(PCE), 3월 7일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불안과 경계심리가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