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D데이ㆍ트럼프 관세 발언 속 혼조 종료

입력 2025-02-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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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장마감 후 예상 상회 실적 발표
트럼프, EU 관세 부과 위협…감세안 통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혼조로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04포인트(0.43%) 내린 4만3433.12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0.81포인트(0.01%) 오른 5956.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88포인트(0.26%) 상승한 1만9075.26에 마감했다.

장마감 후 나올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대기하면서 거의 변동 없이 마무리했다. 중국의 저비용·고효율 AI 딥시크 충격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실적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21일부터 3거래일 연속 2~4%대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이날은 3.67% 반등했다.

장 마감 후에 엔비디아는 월가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에 매출은 393억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0.8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순이익은 80% 뛰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한때 2%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내 -0.44%로 약세로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위협 발언은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집권 2기 첫 각료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EU에 “매우 곧” 관세 부과를 할 것이며, 관세율은 25%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신규 25% 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제시된 관세 부과 유예 마감 시한은 내달 4일이었다.

트럼프 감세 정책에 대한 기대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 하원은 전날 밤 대규모 감세·지출 삭감·부채 한도 증액을 골자로 한 예산 결의안을 가결했다.

테슬라 주가는 3.96% 떨어졌다. 5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일에는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붕괴됐다.

메타가 미국에 200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는 소식이 보도된 후 주가는 2.46% 상승했다.

아마존은 생성형 AI가 탑재된 ‘알렉사 플러스’를 공개했고, 주가는 0.73% 올랐다.

애플(-2.70%), 구글(-1.53%)은 빠졌다. 마이크로소프트(0.46%)는 약세를 피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사 제너럴모터스(GM)는 주가가 3.75% 강세를 나타냈다.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침과 배당금 25% 인상 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는 12.23%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작년 재무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폐지 우려를 해소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이번에도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될 수 있는 위기였다.

세일즈포스는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예측치를 내놓았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AI 제품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희미해졌다. 이에 주가는 0.47% 상승했으며 장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AI 방산주’ 팔란티어는 5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딛고 1.67% 반등에 성공했다.

인튜이트는 운영하고 있는 세금 보고환급 소프트웨어 터보텍스의 매출을 월가 전망을 우회한 수준으로 전망한 후 주가가 12.58%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1달러(0.45%) 내린 배럴당 68.6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49달러(0.67%) 떨어진 배럴당 72.53달러로 집계됐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80달러(0.40%) 오른 온스당 2930.60달러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5.1% 하락해 개당 8만4209.1달러, 이더리움은 7.3% 떨어진 개당 2327.21달러에 매매되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1% 상승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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