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용량도 확대될 듯

삼성전자가 7월 경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 Z플립7'의 디자인과 일부 스펙이 처음으로 유출됐다. 이번 모델은 전작인 갤럭시 Z플립6보다 약간 커졌으며, 특히 접었을 때 주름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27일 해외 IT 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에 따르면, 갤럭시 Z플립7은 3.6형 커버 디스플레이와 6.8형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작 갤럭시 Z플립6의 3.4형 및 6.7형 디스플레이보다 소폭 커진 것이다. 또 베젤이 다소 얇아진 모습도 관찰된다.
다만, 기기를 펼쳤을 때의 두께는 6.9mm로, 전작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는 삼성전자가 Z폴드 시리즈에 비해 Z플립 시리즈에서는 극적인 두께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메라 사양은 5000만 화소 기본 센서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센서를 갖춘 듀얼 카메라 설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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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은 기존 4000mAh에서 4300mAh로 증가해 배터리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1099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모델에서는 접었을 때 화면 주름이 전작보다 훨씬 덜 도드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며, 판매량이 정체되고 있다.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며 삼성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주요 중국 업체들은 기술력을 빠르게 따라잡으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삼성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는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점유율은 70%에서 56%로 쪼그라들었다.
애플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경우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iOS 생태계를 고려할 때, 삼성으로서는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고 폴더블 기술의 차별점을 강조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Z플립7은 힌지 개선과 배터리 성능 향상을 통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공세와 애플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고려할 때, 삼성은 더욱 차별화된 혁신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