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은행 창구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 당부
은행 "프로그램 올 4월 중 출시해 소상공인 지원"

은행권이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ㆍ폐업자 지원 프로그램 시행 전 사전상담을 시작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상담을 시작한 은행 창구를 방문해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신속한 이행 지원을 약속했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충무로역종합금융센터를 방문했다. 해당 센터는 근처 인현시장 등 소상공인이 밀집한 지역 인근에 있는 은행 점포다.
은행권은 이달 23일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중 맞춤형 채무조정(119Plus)와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소상공인들이 채무관리와 폐업 등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준비 서류 안내 및 예상 출시 일정 등을 사전상담한다.
이날 창구를 방문한 소상공인은 종업원을 6명 두고 있는 소규모 법인 소상공인으로, 아직 연체가 없지만 최근 매출액 하락에 따른 어려움과 향후 업황 악화 등에 대한 우려로 창구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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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도래가 예정된 대출에 대해 연체 전이라도 채무조정이 가능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상담받고 향후 출시일, 방문 가능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는 신청예약도 진행했다.
폐업자 지원프로그램의 경우, 지원대상을 폐업예정자에서 '이미 폐업한 사람'까지 확대하고 원금 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일괄적으로 거치기간을 2년간 부여할 예정인 만큼 지원 가능 여부 등에 대해 폐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 차주들의 문의가 있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이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 신청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회장은 "올 4월 중 출시하기로 발표한 맞춤형 채무조정과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 햇살론 119, 은행권 컨설팅 방안 등이 일정에 맞게 출시돼 소상공인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은행권과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기존에 운영 중인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등 경영, 금융지원 노하우를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 등을 통해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은행권이 함께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