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최소 6월까지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0만5000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며 당분간 애플과 관련된 긍정적 이벤트가 많다”며 “이는 과도한 할인을 해소할 촉매로 판단하며 현재 주가는 위험 대비 보상이 크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연초 대비 -40% 하향 조정됐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각한 카메라 공급망 내 경쟁 심화와 판가 인하 압력 때문으로, 지금 주가는 워스트 시나리오를 반영해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7% 늘어난 4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143억 원을 전망한다”며 “기존 당사 추정치 대비 각각 5%, 62% 상향한 수치로 컨센서스 영업이익(880억 원)을 30% 상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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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연구원은 “아이폰 수요는 절대적으로 부진하나 낮아진 기대치 대비로는 선전하고 있다”며 “특히 아이폰16 시리즈 중 프로·프로맥스 모델 판매 비중이 68%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LG이노텍 카메라모듈 블렌디드 평균판매단가(ASP)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딥시크 충격’ 이후 다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부각됐으며 디바이스 생태계 정점인 애플에 대한 관심도 높다졌다”며 “특히 큐원과 애플 인텔리전스 통합은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경쟁력 훼손 우려를 완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26년 이후를 바라보면 본업 경쟁력 회복과 모바일 외 사업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겠다”며 “2026년 신모델에는 메인 카메라 기능적 변화가 수반돼 판가와 점유율 회복이 전망되며 고부가 통신 모듈 등을 중심으로 한 전장부품 사업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