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장애, 우울증보다 자살위험 높아

입력 2025-02-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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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 연구팀, 395만여 명 분석 결과 국제 학술지 발표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정신 질환 가운데 성격장애가 자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1저자 김혜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교수, 공동교신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은 정신질환에 따른 자살위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IF=9.6)’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중 395만1398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이 이들을 2021년 12월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26만3754명이 정신질환을 경험했고 1만2290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사망 정보를 기반으로 연구팀이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정신질환으로 자살할 위험을 확인했을 때 성격장애가 있는 경우가 7.7배로 가장 높았다.

양극성장애가 있는 경우 6.05배, 조현병(5.91배), 강박장애(4.66배), 약물중독(4.53배), 알코올중독(4.43배), 외상후스트레스장애(3.37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받는 우울증(2.98배)은 상대적으로 위험 정도는 낮았다.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정신질환으로 자살할 위험을 확인한 결과,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가 있는 경우 위험도는 7.69로 가장 높았다. (Molecular Psychiatry)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정신질환으로 자살할 위험을 확인한 결과,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가 있는 경우 위험도는 7.69로 가장 높았다. (Molecular Psychiatry)

1000인년 당 자살 발생률 또한 성격장애가 가장 높아 2.49명으로, 정신질환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집계한 전체 대상 발생률(0.28명)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성격장애 환자는 치료에 무관심하고, 어려움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실제 진단받는 경우가 적은 데도 위험이 높게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성격장애 환자는 일반 인구의 10% 정도로 추정된다.

연구를 주관한 전홍진 교수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서 성격장애가 자살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라면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성격장애는 사고방식 및 행동 양식이 지나치게 왜곡되거나 편향돼 대인관계나 직업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장애다. 타인에 대한 과도한 불신과 의심을 보이는 편집성 성격장애, 다른 사람의 관심이나 주의를 끌려 무대 위에 선 것처럼 행동하는 연극성 성격장애, 자아상과 대인관계와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는 경계성 성격장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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