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회 충전에 533㎞ 주행 ‘EV4’ 공개…현대차그룹 EV 중 가장 길어

입력 2025-0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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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기아 EV 데이’ 개최…EV4·PV5·콘셉트 EV2 등 EV 라인업 공개

▲(왼쪽부터) 마크 헤드리히(Marc Hedrich) 기아 유럽권역본부장, 기아 CEO 송호성 사장,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부사장,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부사장이 EV 데이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기아)
▲(왼쪽부터) 마크 헤드리히(Marc Hedrich) 기아 유럽권역본부장, 기아 CEO 송호성 사장,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부사장,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부사장이 EV 데이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기아)

기아가 1회 충전에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준중형 전기차 ‘EV4’를 공개하며 전동화 가속 의지를 밝혔다. EV4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EV) 중 가장 긴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한다.

기아는 2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 위치한 타라코 아레나에서 ‘2025 기아 EV 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아는 이번 EV 데이에서 ‘전동화 시장의 흐름 전환’을 주제로 △더 기아 EV4 △더 기아 PV5 등 양산차 2종과 △더 기아 콘셉트카 EV2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왼쪽부터) EV4 세단, EV4 해치백, 콘셉트 EV2, PV5 패신저, PV5 카고 (사진=기아)
▲(왼쪽부터) EV4 세단, EV4 해치백, 콘셉트 EV2, PV5 패신저, PV5 카고 (사진=기아)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EV4는 기아의 전동화를 가속화할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글로벌 C 세그먼트) 전동화 세단이다. EV4는 전기차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이 운영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자체 측정 기준 350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EV4 스탠다드 및 롱레인지 모델의 복합전비는 기아 E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5.8㎞/kWh를 달성했다. EV4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인 533km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EV4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을 갖춰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수평형 구조로 정돈된 실내 디자인으로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EV4의 실내는 전장 4730㎜, 축간거리 2820㎜, 전폭 1860㎜, 전고 1480㎜의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기아 EV4 (사진=기아)
▲기아 EV4 (사진=기아)

기아는 이번 EV 데이에서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차량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PBV(목적기반 모빌리티)의 비즈니스 전략도 공개했다. 기아는 PBV에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했다.

기아 PBV는 AAOS(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앱 마켓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특화 앱을 지원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기아 PBV 전용공장인 ‘화성 EVO Plant’는 컨베이어 및 셀 제조 방식을 결합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제조공정을 갖췄다.

▲기아 PV5 패신저 (사진=기아)
▲기아 PV5 패신저 (사진=기아)

이러한 기아의 PBV 전략이 담긴 첫 전용 PBV ‘PV5’는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PBV 전용 플랫폼 E-GMP.S에 기반한 맞춤형 차량 구조와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중형 PBV다. 71.2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 PV5 패신저는 최고 출력 120㎾, 최대 토크 250N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PV5는 △패신저 △카고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샤시캡 등의 기본 모델과 △레저와 휴식에 최적화된 ‘라이트 캠퍼’ △패신저 고급화 모델 ‘프라임’ △오픈베드 △내장·냉동탑차 △유럽 전용 ‘크루’ 등 컨버전 모델로 제공된다.

▲기아 콘셉트 EV2 (사진=기아)
▲기아 콘셉트 EV2 (사진=기아)

콘셉트 EV2는 기아가 고객의 EV 경험 확장을 위해 개발한 해외 전략형 소형(글로벌 B 세그먼트) SUV EV2의 콘셉트 모델이다. 도심 운전에 최적화된 컴팩트한 크기임에도 프론트 트렁크, 2열 폴딩 & 리클라이닝 시트를 통한 공간 확장을 지원한다. 기아는 내년 유럽에서 콘셉트 EV2의 양산형 모델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며 EV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PBV 시장을 선도하는 기아는 고객 최우선 가치에 기반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조 분야의 혁신으로 맞춤형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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