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새로운 공장이 향후 5년 내 건설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엔지니어와 과학자 등 숙련 노동자를 위한 일자리 3000개 이상과 건설업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장 위치는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다. 신규 거점 중 세 곳은 의약품 원료 생산을 중심으로 하며, 다른 한 곳에서는 주사제를 생산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의약품을 관세 부과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제약사들은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유세에서 제조업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1월 취임 이후에는 의약품 생산의 본국 회귀를 위해 제약업계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18일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대해 25%가량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이에 인공지능(AI) 등 기술업계에 이어 제약업계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생산 강화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 릴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제약사 수장들과 만나 의약품 수입 관세 등 업계 현안을 논의한 지 불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