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주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회의를 위해 작성된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일 기준 이란에서 ‘60% 농축’ 우라늄 비축량이 지난해 11월 보고서 이후 92.5kg 증가했다. 총 274.8kg이다.
60% 농축 우라늄은 무기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기준에 약간 못 미쳐 준무기급으로 불린다. 농축도가 90%가 되면 핵 장치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현재 가진 준무기급 우라늄을 더 농축한다면 이론상 6개의 핵폭탄을 만들기 충분하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시점도 지난해 11월인 점을 고려하면 미국 정권 교체를 의식한 이란이 해당 우라늄을 대거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을 예고했고, 이틀 전 이란 석유 수출을 겨냥한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버트 에인혼 선임 연구원은 “이란은 전략적으로나 다른 이유로 무기에 근접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믿고 있다”며 “이란은 언제든 핵무기로 빠르게 바꿀 수 있는 국가적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 내부에선 핵보유국이 되는 것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아마도 본인들이 (미국) 반대편에 머무르는 것에 만족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