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전국 중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제2회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캠프는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및 사회사업팀, 서울시·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운영했다.
디지털 디톡스 캠프는 디지털 부작용 예방 프로그램의 하나로, 방학 기간을 활용해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내면서 디지털과 일상의 균형을 체험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두 번째 겨울 캠프에도 110명 모집에 약 2000여 명이 신청하는 등 관심이 쏠렸다.
KT에 따르면, 참가자 대상 사전 설문에서 응답자의 약 80%가 "인터넷을 하느라 다른 일에 소홀히 한다"고 답했다. "인터넷을 쉽게 멈출 수 없느냐"는 질문에는 약 7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이번 캠프에선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최항녕 교수의 ‘디지털 과몰입의 이해와 치료’ 특강과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 박소라 팀장의 ‘디지털 과몰입과 가족 내 의사소통’을 주제로 강연이 이뤄졌다. 오후 세션에는 디지털 과몰입 심리치료 주요 과정별 키워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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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단계별 '사격', 난타합주', '오징어게임', '종이비행기' 등 아날로그 체험에는 실제 사격,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일 강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오태성 실장은 "디지털을 넘어 AI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의 올바른 디지털 문화 형성이 중요하다"며 "KT는 중학생 대상의 체험형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국 교육청과 협력해 디지털 부작용 예방 교육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