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에이전트 ‘알렉사+’ 공개...식재료 주문, 식당 예약도

입력 2025-02-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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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로 학습, 능동적 업무 수행
서비스 예약·티켓 구매·자료 학습 등 가능
자연스러운 대화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개선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마존의 알렉사+ 공개 행사에서 아마존의 대니얼 라우쉬 알렉사‧파이어TV 담당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마존의 알렉사+ 공개 행사에서 아마존의 대니얼 라우쉬 알렉사‧파이어TV 담당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 플러스(+)’를 공개했다. 2014년 출시된 디지털 음성 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AI가 적용돼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 모델이라고 아마존은 소개했다.

이날 CNBC방송에 따르면 다니엘 라우쉬 알렉사‧파이어TV 담당 부사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알렉사+ 공개 행사에서 “알렉사+는 ‘완전한 재구조화’를 거쳤다”며 아마존 자체 AI 모델인 노바뿐 아니라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여러 최첨단 AI 모델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알렉사+의 핵심 기능은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 능동적인 업무 처리, 더 섬세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라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질문과 응답 중심인 AI 비서에서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보다 주도적인 작업 및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업그레이드됐다는 말이다.

아마존은 행사에서 알렉사+가 오븐 수리 서비스를 예약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알렉사+는 사용자가 수리 서비스를 요청하자, 스스로 수리업체 추천해 예약을 완료한 뒤 알렉사 앱이나 휴대폰 문자 메시지 전송을 통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응답을 완료했다.

또 알렉사+는 콘서트 티켓 구매, 식료품 주문, 저녁 식사 예약, 사용자 가정의 특성에 맞춘 레시피 제안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학습 자료를 읽은 뒤 관련 퀴즈를 출제하거나 자필 문서를 정리해 정보를 저장하는 등 사용자 요청 및 자료를 이해하고 활용, 저장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자사의 장점을 극대화해 제품 구매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마존의 도어벨인 링(Ring)과 연결돼 카메라 녹화 영상도 보여주고, 외부 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해 티켓마스터로 야구 경기 티켓을 예매하거나 우버 이용 예약 등도 가능하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스피커 에코(Echo)를 비롯한 자체 스마트홈 기기에 알렉사를 탑재해 이용자들의 유입을 유도하고, 기기 판매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마존은 기존 알렉사와는 달리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알렉사+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그 외에는 월 19.99달러(약 2만9000원)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알렉사+ 구독 모델은 AI 비서, 에이전트 사업의 수익성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마존은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는 등 생성형 AI 모델의 발전에 따라 알렉사 업그레이드에 대한 압박을 느껴왔다고 CNBC는 설명했다. 2014년 출시된 알렉사는 기대만큼 혁신적이지 못했고, 수익성도 낮았기 때문이다.

파노스 파나이 아마존 최고기기책임자(CDO)는 알렉사+에 대해 “당신 삶의 리듬을 배우고,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렉사+는 앞으로 수주 내로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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