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강버스’ 두 척, 여의도 도착...정식 운항 전까지 ‘몸풀기’

입력 2025-02-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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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을 지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을 지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 수상 교통시대 포문을 열 ‘한강버스’ 두 척이 27일 오전 여의도에 모습을 드러냈다. 내달 초 시범 운항을 시작하고, 6척이 추가되는 상반기쯤 정식 운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한강버스 101호, 102호가 여의도 진성나루 선착장에 도착했다. 24일 경남 사천을 출발한 지 사흘 만으로, 도착 예정 시간보다 40분가량 더 걸렸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아라뱃길에서 한강으로 진입하는 갑문을 통과할 때 물 위치 높이를 맞추는 등 작업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진수식을 마친 두 척의 한강버스는 그동안 선박 안전성과 성능 관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검사를 최종 통과했다.

한강버스 두 척은 3월 초부터 시범 운항에 들어간다. 한강버스 항로와 선착장 등 기반시설을 점검하고, 비상대응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14일 전문가 15인을 포함한 ‘한강버스 시범운항 민관합동TF’ 첫 회의를 열고 시범운항이 실효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남은 선박이 한강에 인도되는 시점을 고려해 상반기 내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단장은 “예비 선박이 필요하고, (마곡~잠실) 양방향으로 3척씩은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8척 정도로 정식 운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을 맞추려면 시간표를 짜봐야 한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한강버스’ 두 척이 서울 여의도 진성나루 선착장에 도착했다. 사진제공-서울시
▲27일 오전 ‘한강버스’ 두 척이 서울 여의도 진성나루 선착장에 도착했다. 사진제공-서울시

제반 여건 조성도 정상 추진되고 있다. 현재 선착장 7곳(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중 옥수를 제외한 6곳은 1월 배치를 마쳤고, 옥수는 3월 초 완료 예정이다.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 및 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교통카드 결제 등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도 4월 구축이 목표다.

한강버스 사업 성공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히는 접근성도 개선되고 있다. 버스노선 신설 및 조정, 버스 승강장 설치, 따릉이 거치대 부지조성은 지난해 말 완료됐다. 버스 운행 및 따릉이 배치는 정식 운항에 맞춰 시작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 2척이 한강에 도착하면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시대의 서막이 드디어 열렸다”며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하는 대규모 수상 대중교통 수단인 한강버스를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식 운항 전까지 실효성 있는 시범운항을 충분히 실시하고 관련 공정의 정상적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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