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출산장려금 1억 원 지급과 노인 연령 75세 상향 조정 제안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부영그룹은 27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출산장려금 제도를 통해 저출생 반전 추세에 기여한 공로'로 이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과 고령화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가야 할 길을 앞장서 열어줬다"며 "탄생을 환영하고 어르신을 보듬는 이 회장의 깊은 뜻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저출생 해결이 실마리로 출산 직원 자녀 1인당 1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시무식에서 2021~2023년까지 출생한 직원 자녀 70명, 올해 시무식에서 지난해 출생한 직원 자녀 28명 등 현재까지 약 100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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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지난해 출산장려금 제도를 발표하면서 출산장려금 기부 면세 제도 방안도 제시했다. 정부와 국회가 이에 화답하면서 기업 출산장려금에 대해 전액 비과세로 세법을 개정했다. 이는 다른 기업에서도 출산 지원 제도를 잇달아 발표하는 마중물이 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제19대 대한노인학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노인 연력 상향 제도도 제안했다. 노인 연령을 7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해 노인의 숫자를 줄이면서 총 노인 수를 2050년에도 1200만 명 정도로 유지하자는 내용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현재 대부분 노인이 요양원에서 쓸쓸히 임종을 맞고 있다며 재가 임종제도를 제안했다. 노인들이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의 손을 잡고 임종할 수 있게 재가 간병인·도우미 등에 예산을 지원 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