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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다음 달 1일(토)부터 3일(월)까지 이어지는 삼일절 연휴에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삼일절 당일에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전남과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남부, 충청, 수도권, 강원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비는 연휴 내내 지속되겠다.
3월 2일에는 비가 더 거세진다. 찬 성질의 북쪽 고기압이 세력을 넓혀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강원과 경북 북부는 오후부터 비가 아닌 눈이 내릴 전망이다. 찬 공기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불 경우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내륙에 대설특보급 눈이 내릴 수도 있다.
해당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일 가능성이 크다. 습설은 눈 결정에 수증기가 많이 달라붙은 상황을 뜻한다. 같은 양의 눈이라도 건설(마른 눈)보다 습설은 최대 5배 이상 많이 쌓일 수 있다. 거기다 일반 눈보다 습설은 3배가량 무겁다. 습설이 내리면 예보에서 흔히들 '무거운 눈'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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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눈은 3월 3일에도 어김없이 내리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에는 3월 5일까지 최대 50㎝ 폭설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