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스타에 ‘밍글스’ 선정되자, 미쉐린 발표장은 환호성 가득[현장]

입력 2025-02-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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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7곳·부산 3곳,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선정

▲제롬 뱅송 미쉐린 코리아 대표(왼쪽)와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운데)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문현호 기자 m2h@)
▲제롬 뱅송 미쉐린 코리아 대표(왼쪽)와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운데)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문현호 기자 m2h@)

“저희 부모님 세대와 요리하는 선배님들이 만들어 주신 환경 덕에 제가 덕업일치로 요리를 선택해서 이런 레스토랑의 유럽 문화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 최고등급인 3스타로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가 호명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발표를 들은 강 셰프는 감격하며 무대 위로 걸어 나갔다.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뜻한다.

이날 강 셰프는 “1980년대 중반에 태어나 대한민국에서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나고 그 시기가 대한민국이 굉장히 많은 경제 발전도 그렇고 변화가 있었는데, 파인다이닝도 그 문화도 생겨날 때 함께 요리를 하며 자라왔다”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강 셰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제철 식재료로 한식을 선보이는 파인 다이닝 식당 ‘밍글스’를 운영 중이다.

세계적 권위의 미식 미쉐린 가이드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한국의 미식 명소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를 발표했다. 서울과 부산 각각 186곳, 48곳의 레스토랑이 선정 명단에 올랐다. 올해는 새로운 레스토랑이 모두 29곳이 추가됐다. 얼마 전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의 인기로 파인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면서 이번 발표가 더욱 주목됐다.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쉐린가이드 (문현호 기자 m2h@)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쉐린가이드 (문현호 기자 m2h@)

서울에서는 미쉐린 3스타 1곳, 미쉐린 2스타 9곳, 미쉐린 1스타 27곳을 포함한 총 37개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부산은 3곳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1스타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2017년 첫 발간 이후 9년간 꾸준히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돼 온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는 지난해 2스타에서 3스타로 승급했다. 한국에서 새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이 탄생한 것은 2년 만이다. 밍글스는 전복과 배추선, 생선 만두와 같은 요리를 창조하는 등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해 재해석한 모던 한식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수의 안성재 셰프가 4년 연속 3스타를 받아왔지만, 지난해 1월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며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모수는 새롭게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미쉐린 2스타와 미쉐린 1스타로 각각 1곳(에빗), 4곳(기가스·레귬·유 유안·이스트)이 승급돼 선정됐다. 미쉐린 1스타 3곳(소수헌·에스코디도·뛰뚜아멍)이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2스타에 새로 오른 에빗은 조셉 리저우드 셰프가 운영하는 양식 파인 레스토랑이다. 평범한 재료를 손수 채집한 개미와 함께한 식혜 소르베, 그리고 우지 타르트와 같은 창의적인 요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 14개의 새로운 빕 구르망 레스토랑과 12개의 새로운 미쉐린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이날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2017년 첫 발간 이후 9년간 꾸준히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돼 온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밍글스에 최고 등급을 부여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며 “서울이 미식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만큼, 부산 역시 뛰어난 레스토랑과 셰프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기업인 미쉐린 그룹에서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자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아 배포하기 시작한 빨간색 표지의 소책자다.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레스토랑·호텔 평가서 명성을 얻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에 선정된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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