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 자본유출 통제 소식에 혼조…상하이 0.2%↑

입력 2025-02-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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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앞두고 증시부양책 기대감↑
경기 회복 기대감 속 자본 통제는 강화

(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27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중국의 위안화 통제 소식이 충돌하며 혼조세였다. 주요국 증시 모두 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 마감했다. 전날 대비 113.80포인트(0.30%) 오르며 강보합세였다. 종가는 3만8256.17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날보다 19.85포인트(0.73%) 오른 2736.25에 장을 마쳤다.

중화권 증시도 사정은 마찬가지. 먼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5포인트(0.23%) 오르는 데 그쳐 3388.06에 거래를 종료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마감을 앞두고 상승 전환했다. 다만 지수는 전날보다 7.31포인트(0.18%) 오르는 데 그쳐 3967.25에 마감했다.

소폭이나마 상승 출발했던 대만 가권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 전 거래일보다 349.37인트(1.49%) 내린 2만3053.18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22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5.88포인트(0.02%) 내린 2만3778.7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81% 하락 거래 중인 반면,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02% 내린 채 약보합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내달 4일로 예정된 양회를 앞두고 갖가지 새 소식과 해석이 난무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중국 규제기관이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소규모 중국 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미국이 중국 기업의 미국 내 상장을 막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FT는 “자본금이 적고 경쟁력이 부족한 중국 기업이 미국에 상장할 경우, 규제 당국이 통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시에 중국 금융당국도 위안화 가치 하락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위안화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중국 당국이 해외 투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자본 유출을 제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언급한 FT의 기업통제 규제와 일맥상통한 내용이다.

블룸버그통신도 홍콩 증시와 관련해 유사한 보도를 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는 물론, 홍콩 거래소에서 발생한 주식 매각 대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 가지 보도는 하나같이 중국 규제 당국이 자본 유출을 통제하겠다는 내용을 공통분모로 지녔다. 이를 놓고 갖가지 해석이 엇갈리면서 이날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가 지속됐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0.73%와 0.07% 약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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