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자립이 곧 경기도 경쟁력”...경과원, 유망기업에 최대 7500만 원 지원

입력 2025-02-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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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부장 기업 22개사 선발... 시제품 개발, 특허 취득 등 전방위 지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가 차세대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등 핵심 산업 분야의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술 자립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 지원에 나선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025년 소부장 선도기업 육성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이번 사업은 도내 유망 소부장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기술력을 높이고 사업화를 촉진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총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2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당 최대 7,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3년 이상 경기도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중 소부장 분야 매출이 50% 이상인 제조업체로,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해야 한다. 또한 연구인력 2명 이상, R&D 지출 비중 2% 이상, 벤처투자 5,000만 원 이상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시제품 개발 △SW 라이선스 구매 △특허 등 지식재산권 획득 △제품 인증 △컨설팅 △홍보물 제작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이 지원된다.

지난해에는 28개 기업이 선정돼 매출 23억 원 증가, 신규고용 122명 창출, 지식재산권 31건 확보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반도체 제조업체 ㈜다믈파워반도체는 해외에서 전량 수입되던 차량용 모터 드라이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모터 모듈 제조업체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약 50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기업에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소부장 선도기업 지정서’를 수여하고, 3년간 소부장 선도기업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사용 권한을 제공해 기업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강지훈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기도 유망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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