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마음 속에 지옥 스스로 만든 것 아닌가”

입력 2025-02-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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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자만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겐 “마음 속에 지옥을 만들고 스스로 들어가 계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27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차기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냐’는 질문에 “아직 대선 얘기를 하긴 섣부르다”면서도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는 일상적으로 (언론에) 노출되는 제1당의 대표이고 더군다나 재판도 많이 받고 있어서 (관심이 많이 쏠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은 아직 관심도와 노출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이어서 우리가 우뚝 섰다고 자만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후 변론이 최근 진행된 데 대해선 “제가 사실은 윤 대통령께도 이 말씀을 직접 드리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는 않았다”며 “대통령이 행복해야 국민도 행복하다. 힘든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 대통령은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 뭔가 불만이 가득하고 세상이 마땅치 않고 급기야 ‘이거 제거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 얼마나 불행 했겠는가 (생각한다)”며 “마음 속에 어쩌면 지옥을 만들고 스스로 들어가 계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날 비명계(비이재명계)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 회동을 한 데 대해서는 “앞으로 우리가 진영을 넓게 펼쳐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 당내의 서로 다름을 충분히 인정하자는 얘길 했고, 아마 (임 전 실장이) 부족하다고 느끼셨던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도 역시 그런 지적에 대해 공감한다. 왜냐하면 저희는 주도하는 입장에서는 언제나 배려한다고 생각하지만 시각이 다를 수 있으니 아닌 경우가 많다”며 “공감이 되는 얘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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