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기호난하(騎虎難下)/대중 명품

입력 2025-02-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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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폴 크루그먼 명언

“경제학은 ‘원시적인 과학’이다.”

정치적으로 사회자유주의 또는 진보주의자로 평가되는 미국 경제학자다. 2008년 역이론과 경제지리학에 대한 기여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국제 무역과 경제활동의 지리적 분포를 ‘규모의 경제’와 소비자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호한다는 것을 통해서 설명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53~.

☆ 고사성어 / 기호난하(騎虎難下)

‘호랑이를 탄 것과 같은 형세’라는 말. ‘이미 시작한 일을 중도에 그만둘 수 없는 형세’를 비유한다. 수(隋)나라를 세운 문제(文帝) 양견(楊堅)의 딸은 북주 선제(宣帝)의 황후가 되었다.

선제가 죽고 여덟 살 황제 정제(靜帝)가 즉위하자 양견은 태후의 아버지로서 정권을 장악했다. 양견의 부인이 남편에게 사람을 보내 황제가 될 것을 권하며 “대세가 이미 이렇게 되어 짐승 등에 올라탄 것과 같으므로 절대로 내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밀어붙여야 합니다[時使人謂曰 大勢已然 騎獸之勢 必不得下 勉之]”라고 말했다. 양견은 정제를 죽이고 스스로 황제가 되어 수문제(隋文帝)로 즉위했다. 출전 수서(隋書) 후비전(后妃傳).

☆ 시사상식 / 대중 명품

대중을 위한 명품을 의미하는 신조어. 품질은 명품인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말한다. 기존의 명품들과 달리 대중을 지향하는 제품이나 기업의 전략을 의미한다.

마케팅 학계에서는 수직적 하향 브랜드의 의미로 사용한다. 소비자들에게 명품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합리적인 소비와 가치 소비를 강조하며 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을 뜻한다.

☆ 신조어 /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최신 유행을 즉각 반영해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하는 의류. 주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패스트 푸드와 의미가 비슷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국립국어원은 ‘빠른 소비 패션’이라는 우리말로 다듬었다.

☆ 유머 / 경제학에서 ‘가정(假定)’이란

경제학 교수와 학생이 같이 걸어갈 때 100달러짜리가 길에 떨어져 있었다. 먼저 발견한 학생이 환호성을 지르며 주우려고 달려갔다.

경제학 교수가 그를 말리면서 한 말.

“자네, 헛수고할 필요가 없네. 100달러가 거기에 그냥 떨어져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네. 이미 누군가 주워갔을 테니 말이야.”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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