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진(33·김석진)에게 ‘기습 뽀뽀’를 한 일본인 여성이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2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공공 밀집장소 추행 혐의를 받는 5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지난달 말 입건, 이달 초 출석을 요구했다.
A씨는 지난해 열린 진의 팬미팅 행사에서 진의 볼에 기습 뽀뽀를 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인 A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진은 지난해 6월 전역을 기념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000명의 팬들과 허그회를 개최했다.
관련 뉴스
1000명의 팬 중 한 명이었던 A씨는 진과 포옹하던 중 기습적으로 뽀뽀를 감행했고, 이 순간을 포착한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성추행 논란으로 이어졌다.
특히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블로그에 “목에 입술이 닿았고 살결이 부드러웠다”라고 작성한 글이 처지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기습 뽀뽀를 한 여성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일본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했으며, 7개월 만에 A씨를 특정할 수 있었다.
경찰은 “피의자가 계속해서 출석 요구에 답하지 않으면 2차 요구서를 보내는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며 진 역시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