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8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발 리스크 오프, 강달러를 반영해 1450원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46~1453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다시 한번 관세인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밤사이 뉴욕증시는 무역분쟁 불확실성에 투매로 포지션을 정리하며 대응했다”며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며 원화 약세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급상 결제수요, 해외주식투자 자금 환전을 담당하는 증권사 비드는 직접적인 환율 상승 재료”라며 “물론 1450원은 고점 인식이 있는 만큼 레벨부담이 커질 수 있으나 오늘 아시아장에서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가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울 경우 역외 롱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일시적으로 1450원을 상회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민은행 위안화 고시, 수출업체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관련 뉴스
민 선임연구원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중국 인민은행은 7.3 위안에서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환율을 고시해 롱심리 과열을 억제했고, 위안화 동조화 경향이 강한 원화에게 해당 재료는 약세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당국 속도조절과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등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은 환율 추가 상승에 심리적 부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