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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저연차 수익화 구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본업에 충실한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멀티플 및 실적 추정치 변경으로 적정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3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주가(27일 기준)는 6만1800원이다.
28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041억 원(-4.9 YoY), 영업이익 13억 원(+225.3%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54억 원)를 상회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음반에서는 베이비몬스터 정규 앨범이 반영됐고, 공연은 투애니원 월드투어(16회)가 반영됐다”면서 “트레저, 베이비몬스터의 체급이 달라지면서 음반·음원 및 공연 외 MD, 로열티, 출연료 등의 매출 성장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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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여도가 낮은 방송 제작사, 댄스 레이블 등을 매각하며 본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사업 구조 재편 통한 구조적인 순이익 개선 역시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286억 원(+44.9% YoY), 498억 원(흑전 YoY)으로 전망했다. 2024년 데뷔한 신규 및 저연차 IP의 본격적 성장과 더불어 고연차 IP인 블랙핑크, 위너, 악동뮤지션의 활동 재개, 신인 보이그룹 데뷔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 특히,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1년만에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수익화 구간을 단축시키고 있다”며 “3분기부터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시작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공개된 회차의 회당 모객 수는 4~5만명으로 직전 투어 회당 모객 수(2.7만 명) 대비 1.5배 성장해 2026년까지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