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스노우플레이크, 모더나 등의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8.48% 하락한 120.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전망도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은 작년 4분기 총마진이 감소한 점에 주목했다. 반도체 관련주와 AI 관련 종목에 매도세가 확산했다.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이 89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85센트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 기간의 매출은 AI 칩 수요에 힘입어 78% 증가한 393억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액이 약 430억 달러로 컨센서스인 421억 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엔비디아는 1분기 총마진율을 70.6% 수준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전년도 회계연도 마진 75%를 밑도는 수준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랍다”며 “에이전트 AI와 물리적 AI가 대규모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차세대 AI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광속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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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호실적 발표에 전장보다 4.51% 오른 173.69에 폐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 약 9억8700만 달러의 매출과 0.30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제약 회사 모더나 주가는 전장 대비 7.42% 밀린 31.0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연방 보건 당국이 조류 독감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5억9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재평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