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 中 한한령 해제 첫 수혜 입나…문의ㆍ협조 요청 급증

입력 2025-03-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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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엔터)가 중국 사업팀 충원을 통해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중국 기업으로부터 광고와 섭외 요청이 급증하면서다. 중국이 올해 한한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현지 사업의 확대가 기대된다.

4일 큐브엔터 관계자는 "중국 현지 기업으로부터 문의나 협의 요청이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어떤 제안인지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매니지먼트 광고 계약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중국 사업팀의 인원을 계속 충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3.7%(약 60억 원)를 차지한다. 이는 한한령 이후 중국 공연이나 방송, 광고 등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한한령을 완화하겠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최근 외국계 기업과 민영 기업에 대한 규제를 풀겠다는 내용의 '2025년 외자 안정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은 외국인 투자 급감과 내수 부진에 따른 중국 경제 둔화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한국의 대(對)중국 외교가 본격화하면서 한중관계가 좋은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전망도 한한령 해제 기대감을 키운다.

중국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기구인 '중국아태협력중심'은 내달 한국에 문화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을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에 한중관계의 안정성 유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한령은 2017년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응한 중국의 보복 조치의 일환이다. 중국이 한한령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지만 2017년부터 중국 내에서 한류 문화 콘텐츠와 수출 등에 제약을 줬다.

8년 만에 한중간 관계 변화 조짐이 감지되는 상황이다.

큐브엔터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중국인 멤버 우기가 이미 중국판 '런닝맨'이나 광고 등 활동하고 있어 소속 그룹에 대한 우호적인 팬덤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한중 문화 교류의 우호적인 시그널이 지속하고 있는데, 회사 메인 IP인 (여자)아이들이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중국 시장으로의 유연한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공상망에 따르면 2027년 중국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 시장 규모는 약 4799억 달러(약 697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큐브엔터는 지난해 잠정 연결 기준 매출액이 2183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53.4% 증가한 실적이다. 잠정 영업이익은 1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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