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험한 사람…명태균 특검법은 의도 뻔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차기 대통령은 4년 중임제 개헌을 한 후 3년 뒤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만약 올해 대선이 치러지면 새 리더는 4년 중임제로 개헌하고, 자신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2028년에 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 대선에는 당연히 불출마해야 한다"며 "3년은 나라를 다시 반석에 올려놓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또 "지역구 의원은 그대로 두되 비례대표 의원을 상원으로 전환해 중대선거구제로 선거를 치르는 양원제 도입이 가능하다"는 구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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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호남에선 국민의힘이, 영남에선 민주당 의원이 선출돼 지역 구도가 타파될 수 있고, 의석 독점도 어려워 국회에 견제와 균형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약속에 대해 "정치인은 쪽팔리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며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어기는 건 정말 쪽팔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괴롭다. 함께 겪은 세월이 얼마인가"라며 "만약 제가 정치를 하지 않고 야인이었다면 지금 윤 대통령을 인간적으로 돕고 싶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인의 정치 행보 재개를 두고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지금은 한동훈의 시간이 아니다'는 말도 하더라. 특정 정치인의 시간이란 건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시간에 정치인이 맞춰야 하는 것 아닌가. 부정적 의견도 깊이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와 관련해서는 "2심에도 유죄가 나오면 대선 자격이 없다는 걸 본인도 알 것"이라며 "그럼에도 선거에 나올 것이다. 그래서 이 대표는 위험한 사람"이라고 했다.
명태균 특검법과 관련해선 "정치 브로커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건 큰 문제"라며 "하지만 지금 민주당의 명태균 특검법은 여당 분열을 노리는 의도가 너무 뻔하다. 휘말려선 안 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