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트럼프 2기 통상규제 강화…데이터 기반 총체적 대응해야”

입력 2025-02-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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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테나리엘로 PwC미국 통상부문 리더가 27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트럼프 취임 한 달: 통상규제 정책의 변화와 전망, 다국적 기업들의 대응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삼일PwC)
▲앤서니 테나리엘로 PwC미국 통상부문 리더가 27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트럼프 취임 한 달: 통상규제 정책의 변화와 전망, 다국적 기업들의 대응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삼일PwC)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가 관세를 비롯한 각종 통상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선제적 대응과 함께 데이터에 기반을 둔 총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8일 삼일PwC는 지난 전날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트럼프 취임 한 달, 통상규제 대응전략’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트럼프 취임 이후 급변하는 통상규제 정책과 무역 안보 정책 전망,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정책 등 전반적인 동향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기업의 전략 수립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현지 전문가인 PwC미국 통상 부문 리더와 무역안보관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와 함께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1월 20일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당초 예상대로 관세 부과 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달 초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보편관세를 부과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어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품목별로 미국보다 관세율이 높은 나라에 대한 상호관세도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가 트럼프발(發) 관세 부과 사정권에 들어왔다.

강명수 삼일PwC 글로벌통상솔루션센터(GTSC) 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취임 한 달을 맞아 시시각각 변하는 통상 규제 정책의 방향성을 짚어보고, 기업 비즈니스 전략을 재점검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정책의 방향을 이해하고 기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현지와 국내 통상 전문가들이 트럼프 2기 정부 통상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앤서니 테나리엘로(Anthony Tennariello) PwC미국 통상 부문 리더는 △관세 및 세금 징수 강화를 위한 전담 기관인 대외수입청(ERS) 신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조기 재협상 △무역 적자를 줄이고 경제 및 국가 안보 강화에 목적을 둔 ‘상호 공정무역 계획’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무역안보 정책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맡은 채수홍 무역안보관리원 정책협력실장은 “미·중 경쟁이 더 심화되는 가운데 첨단기술 및 산업과 관련된 수출통제와 투자심사가 강화될 것”이라며 “각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공급망 실사를 더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예상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투자정책팀 박사는 ‘미국 공급망 재편 정책의 정책 수단 변화 가능성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예 박사는 트럼프 1기와 2기 행정부의 공급망 재편 방향을 비교 분석해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짚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삼일PwC와 PwC컨설팅 파트너가 한국 기업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통상규제 전반과 생산지 최적화 전략’에 대해 발표한 소주현 삼일PwC GTSC 파트너는 “트럼프 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행정명령을 쏟아내며 통상 규제를 통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기조에 불을 붙이고 있다”며 “경제 블록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생산지 전략에 대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광진 GTSC 파트너는 ‘미국 세제 변화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법인세 개편, 국제 조세 정책 변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법 조정 가능성 등 주요 이슈를 설명했다. 박 파트너는 법인세율이 현행 21%에서 20%로 인하되고, 제조업의 경우 15%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연구개발(R&D) 비용의 즉시 처리 및 설비투자 보너스 감가상각의 영구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준걸 PwC컨설팅 파트너는 ‘통상이슈 대응을 위한 공급망 추적 관리 체계’에 대해 다뤘다. 최 파트너는 “자국 산업 보호 및 지속 가능성 확보를 목표로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기업의 공급망 관리 방식에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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