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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전문 기업 파라텍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며 성장세를 확고히 했다.
파라텍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80억 원으로, 전년도 2184억 원 대비 27.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2017년 매출 2597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까지 2000억 원을 넘지 못했던 파라텍은 2022년 2140억 원을 달성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파라텍의 실적 성장은 소방 공사 부문의 매출 증가와 종속법인 휴림건설(주)의 공사 매출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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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부의 전기차 화재 및 지하주차장 안전 기준 강화로 인해 소방설비 제품의 수요가 급증한 점도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 대비 소방 공사 매출이 증가하고, 휴림건설의 공사 매출이 상승한 것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정부 규제 강화에 따라 스프링클러, 소화설비, 화재 감지기 등 소방제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23년 영업손실 160억 원을 기록했던 파라텍은 지난해 영업이익 37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설비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판매관리비 절감이 꼽혔다. 이에 따른 매출총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신축 지하주차장의 소화 및 경보 설비 설치 의무화와 기존 소방시설 점검 강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라텍의 주요 제품인 스프링클러, 소화설비, 화재 감지기 등의 판매량이 많이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파라텍 박선기 대표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전기차 화재 및 지하주차장 안전 기준이 강화되는 만큼, 소방설비 시장 성장에 발맞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