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수록 진행 속도 빠른 근시…최대의 적은 ‘이것’ [e건강~쏙]

입력 2025-03-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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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4시간 이상 노출하면 위험↑…조기 예방 필수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사진제공=오픈AI 달리)
(사진제공=오픈AI 달리)

근시는 눈에 들어간 빛이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이 맺혀 먼 곳을 잘 보지 못하는 질병을 말한다. 빛이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맺지 못해 시력 감소가 주 증상이다. 가벼운 근시는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만, 심하면 바로 앞의 물체도 알아보지 못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근시를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근시는 성장기 때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 성장이 멈출 때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근시의 발병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진행 속도와 정도가 심각해지면서 황반변성, 망막박리, 녹내장 등 시력 장애 위험도 커지고 있다.

근시는 유전, 영양,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컴퓨터 게임, TV 등으로 근시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실제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근시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김영국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날 때마다 근시 발생 확률은 21% 증가했다. 특히 1시간에서 4시간 사이의 노출 시간 증가에서 근시 위험이 급격히 상승했다.

연령은 어릴수록 디지털 스크린 노출이 근시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2~7세, 8~18세, 19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됐다. 또한 여러 디지털 기기를 동시에 사용했을 때 개별 기기보다 근시 위험이 더 증가했다.

근시는 나이가 어릴수록 근시 진행 속도가 빨라 조기에 예방해야 한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줄이고 어두운 곳에서 눈 사용을 줄여야 한다. 엎드리거나 눕는 등 잘못된 자세가 아닌 올바른 자세로 책이나 화면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 사용해야 한다.

충분한 야외 활동과 눈 운동으로 피로를 덜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근시가 있으면 안경으로 시력을 교정하되 자신의 눈의 도수에 해당하는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시력검사로 주기적으로 관찰하도록 한다.

김 교수 “이번 연구를 통해 하루 1시간 이상의 디지털 스크린 노출이 근시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하루 4시간 미만으로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근시 예방을 위한 안전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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