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무역협정 체결을 논의했다. 합의에 이르면 영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한 관세 폭격 속 유일한 안전지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관세가 필요없는 진정한 무역협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미국 부통령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영국과의 협상을 담당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합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첨단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협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의료 분야 활용 등을 예로 들며 “(협정을 통해) 기술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다른 국가·지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의욕을 보여왔다. 작년 12월에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도 정식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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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타머 총리를 “매우 강력한 협상가”라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특별한 관계고 훌륭한 출발을 할 수 있다”며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다른 나라와는 다른 관계를 매우 견고하게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국빈 초청 서한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가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