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킴 엑스플라 재단 대표 “웹3 게임 대중화에 UX 개선 필수”
이규창 컴투스 글로벌 BD 대표 “글로벌 확장에 파트너 중요”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지난주 홍콩에서 개최된 컨센서스2025에서 웹3 게임 전략을 논의했다.
엑스플라 재단은 지난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홍콩서 개최된 컨센서스2025 참가해 웹3 게임의 핵심 과제와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장 과제와 전망 등을 공유했다고 2일 밝혔다.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된 컨센서스는 세계 최대 블록체인 컨퍼런스 중 하나다. 올해는 기존 개최지였던 텍사스 오스틴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홍콩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다. 토론토 행사는 오는 5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폴 킴 엑스플라 재단 대표와 이규창 컴투스 글로벌 BD(Business Development) 총괄 대표가 각각 패널토론에 참여해 웹3 게임과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논했다.

폴 킴 대표는 ‘웹3 게임과 투자 전망(The Investor Outlook on Web3 Gaming and Building Hype)’ 패널 토론에서 엑스플라의 방향성과 웹3 게임 시장의 도전 과제를 논의했다.
그는 “현재 웹3 게임 시장은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엑스플라는 지속 가능한 게임 경제 모델을 실험하며 확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웹3 게임의 대중화를 위한 UX(유저경험) 개선을 필수 과제로 꼽았다. 폴 킴 대표는 “게이머들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현재 엑스플라도 이용자가 별도의 지갑을 생성하지 않고 웹3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셜 로그인 기반의 UX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소유권’이 게이머에게 가져다주는 가치를 또 다른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자산 소유권이 대다수 게이머들에게 아직 큰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캐주얼 게이머들은 게임의 재미와 보상에 집중하며, 기존 게임 방식에도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웹3 기능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규창 컴투스 글로벌 BD 총괄 대표는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는가?(Can Korean Projects Go Global?)’라는 주제의 패널 토론에 참가해 한국 블록체인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게 되는 도전과 기회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지만, 블록체인 산업에서는 여전히 해외 확장이 쉽지 않다”면서 해외에서는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 등의 이유로 같은 방식의 성장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한국의 다른 산업들은 자국 시장에서 검증된 후 글로벌로 확장하는 방식과 달리, 블록체인 기업들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현지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엑스플라는 다양한 글로벌 웹3 기업과 협업 중이다. 메인넷 운영에는 구글 클라우드, 레이어제로, 구미, 애니모카 브랜즈, YGG, 블록데몬, 코스모스테이션 등이 참여하고 있다.컴투스의 히트 IP 기반의 웹3 게임 온보딩은 물론 EA, 징가 등 대형 개발사 출신 개발자들이 제작하고 있는 ‘매드월드 모바일’도 단독 온보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