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트럼프ㆍ젤렌스키 충돌에도 1%대 반등

입력 2025-03-0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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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세 유입…M7 모두 강세
엔비디아 실적 실망에서 일부 회복
1월 PCE, 전년 동기 대비 2.5%↑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01.41포인트(1.39%) 오른 4만3840.91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92.93포인트(1.59%) 상승한 5954.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2.86포인트(1.63%) 오른 1만8847.28에 마감했다.

전날 다우지수(-0.45%), S&P500(-1.59%), 나스닥(-2.78%) 등 3대 지수는 크게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것으로 평가된 것이 타격을 가했다. 그러나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위로 방향을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문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면서 충돌했고, 젤렌스키는 광물협정 서명 없이 떠났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외교의 중대 고비였던 이날 회담은 광물협정도 체결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생중계된 회담에서 트럼프와 젤렌스키가 고성으로 격돌한 직후 S&P500지수는 한때 아래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에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대한 새로운 불확실성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2.6%)과 비교해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작년 12월 상승률(0.3%)과 동일했다.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그러나 이날 함께 발표된 1월 명목 개인소비지출(계절조정)은 전월 대비 0.2% 감소해 전문가 전망을 하회했다. 2021년 2월(-0.6%)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율이다.

LSEG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2회의 기준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일의 -8.48% 폭락세를 딛고 이날은 3.97% 상승했다.

테슬라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이날 3.91% 올랐다.

뿐만 아니라 애플(1.91%), 마이크로소프트(1.14%), 아마존(1.70%), 메타(1.51%), 구글(1.06%) 등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퀄컴(1.77%), 브로드컴(0.82%), AMD(0.35%), 인텔(2.77%)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띠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71% 올랐다. 전일에는 6.09% 급락했으나 위로 방향을 전환했다.

버크셔해서웨이B 주가는 이날 2.27%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이틀 연속 다시 썼다. 버크셔는 올해 들어 주가가 11% 이상 뛰었다.

PC 제조업체 델은 실망스러운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해 주가가 4.7% 하락했다.

사무용 기기 전문제조업체 HP는 시장 기대에 미달한 실적으로 주가가 6.82% 급락했다.

AI 서버 제조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작년 재무 보고서 제출 마감 후 26일 주가가 12.23% 오르며 기사회생 기대를 모았으나 전날 15.97% 폭락했고, 이날도 3.4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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