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연일 출장조사…강혜경·김태열 내주 소환

입력 2025-03-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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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수사팀, 이틀간 ‘구속 중’ 명태균 조사
기존 진술 재확인…오세훈·홍준표 관련 질문도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피의자인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이틀 연속 조사한 가운데 다음 주에는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김태열 전 소장과 각종 의혹을 잇달아 폭로한 강혜경 씨를 소환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달 27~28일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명 씨가 수감된 창원교도소에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명 씨가 윤 대통령을 돕기 위해 3억7520만 원을 들여 81차례에 걸친 불법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공천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대한 명 씨의 기존 진술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 얼마나 어떻게 만났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과 홍 시장은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측근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의혹을 부인하며 현재 명 씨를 고소한 상태다.

강 씨의 참고인 조사는 5일 오후로 예정됐다. 김 전 소장은 6일에 출석한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명 씨 때와 마찬가지로 창원지검에서 출장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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