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3·1절 기념식서 '통합' 강조..."갈등·분열 극복 못하면, 국가 미래 위태"

입력 2025-03-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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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제106주년 3ㆍ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제106주년 3ㆍ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바로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되었던 통합의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나라마저 빼앗긴 절망 속에서도 남녀노소, 신분과 계층,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일어섰다"면서 "서로의 차이와 각자의 이익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굳게 단결했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갈등과 분열의 그늘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이념, 세대, 지역, 계층 간의 대립이 깊어지면서 국민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다. 국가의 미래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우리 모두는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키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가운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사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를 일궈야 한다. 정부는 서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겠다"면서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한 안전망 강화와 경제 극화 완화, 각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과 지역 균형발전 정책, 미래지향적 자유민주주의 공동체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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