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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29)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정 씨는 삼일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 등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원망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정씨는 “이번 계엄 사태가 벌어지고 ‘왜 엄마를 잡아넣고 네 인생을 힘들게 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느냐’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라며 윤 대통령을 원망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는 이것이 옳은 일이고 우리나라 주권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 모녀를 구속하고 얼마나 괴롭혔느냐. 그 일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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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총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 체포를 막으려고 서부지법 앞에 있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걸 10년 넘게 후회했다. 이번에는 후회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한 “자식이 셋이다. 내 아이들이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내 인생을 끝났지만 내 자식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9년 전의 고생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지지 말자. 나라를 수호하자”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나경원, 김기현, 윤상현, 추경호 등 37명의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해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은 절대 안 된다”, “윤 대통령은 정말 용기 있는 지도자”,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