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성명에서 “교황의 상태는 오늘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비침습적 인공호흡기가 필요하지 않았고 열도 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달 28일 발생한 호흡곤란으로 인한 잔여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지난달 14일부터 줄곧 병원에 머물고 있다. 애초 알려진 것은 다균성 호흡기 질환이었는데, 이후 증세가 악화하면서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했다. 그사이에도 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우크라이나 종전을 기원하는 등 최소한의 업무를 이어갔다.
교황의 입원이 길어지자 조기 사임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지난주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국무원 국무장관인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가 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전해지자 교황청이 만약을 대비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커졌다.
이에 대해 교황청은 “교황이 파롤린 추기경과 파라 대주교를 만났지만, 이러한 만남은 정기적인 교회 문제를 논하기 위해 매주 열리는 것이지 건강의 징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병원에서도 자신을 돌보는 사람들과 함께 미사에 참석했고 휴식과 기도를 번갈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