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트럼프 관세 위협 속 ‘2월 고용지표’에 주목

입력 2025-03-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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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3-03 09:1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최근 경제지표 부진 속 2월 고용지표에 관심
4일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발효 여부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UPI연합뉴스

이번 주(3~7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 2월 고용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0.95% 올랐지만, S&P500지수는 1% 가까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약 3.5%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경기 둔화 추세를 가리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었다.

시장은 오는 7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은 수년간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잠재우는 요소 중 하나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경제 지표들이 시장의 예상을 밑돈 가운데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마저 예상치에 못 미치거나 실업률이 올라가면 미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더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4만3000건 늘고, 실업률은 4%로 유지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건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 둔화 징후가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정부 공무원 해고가 미국 전체 고용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지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일각에서는 DOGE의 대규모 해고가 당장 지표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반영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올해 말까지 약 20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감원 대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에는 고용보고서 외에도 시장을 뒤흔들 만한 굵직한 지표가 여럿 있다.

고용지표 발표에 앞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일에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2월 제조업 PMI 확정치 발표도 예정돼 있다. 모두 미국 제조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4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캐나다와 멕시코 상품에 대한 25% 관세 발효 날짜다.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붙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예정대로 오는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지만, 관세율은 이미 예고한 25%에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의회 연설을 할지도 주목된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지만, 수락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5일에는 △ADP의 2월 전미 고용보고서 △S&P글로벌의 2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 △ISM의 2월 서비스업 PMI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 등이 발표된다. 6일에는 매주 나오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미국 1월 무역수지와 4분기 노동 생산성 발표된다.

이번 주에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줄줄이 예정됐다. 3일에는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공개발언에 나서고, 4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6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공개발언을 한다. 7일에는 제롬 파월 의장이 경제 전망을 주제로 시카고대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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