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졸전 후 승부차기 끝에 풀럼에 패배…FA컵 16강서 조기탈락 ‘수모’

입력 2025-03-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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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16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경기에서 맨유 선수들이 패배 후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16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경기에서 맨유 선수들이 패배 후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 끝에 풀럼에 지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탈락했다.

3일(한국시간)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16강 풀럼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풀럼의 역대 FA컵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아스널에 이어 FA컵 13번 우승으로 최다 우승 2위인 맨유 입장에서는 조기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한 셈이다.

맨유를 꺾은 풀럼은 8강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날 맨유는 풀럼을 상대로 20번의 슈팅, 9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1골 득점에 그치며 골 결정력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 전반전은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선제골은 풀럼에서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호드리구 무니스가 크로스를 헤딩 패스로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캘빈 배시가 헤딩 슛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0-1로 끝낸 맨유는 후반 들어 풀럼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8분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후반 13분엔 치도 오비 마틴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후반 26분 맨유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들어온 디오구 달로의 크로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맨유가 지속해서 공격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진행된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득점에 실패하며 끝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맨유와 풀럼은 1번 키커부터 3번 키커까지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맨유의 4번 키커로 나선 빅토르 린델로프와 5번 키퍼인 조슈아 지르크지의 슈팅이 풀럼 골키퍼에게 막히며 맨유는 풀럼에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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