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 다시 띄우는 트럼프 “가상자산 전략 비축”....시장은 여전히 기대 반 우려 반

입력 2025-03-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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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5개 코인 언급
1월 행정명령 서명 이후 이렇다 할 행보 없어
구체적 계획 나올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 추진’ 카드를 꺼내 들어 다시 코인시장 띄우기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전략적 비축이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가상자산산업을 회복시킬 것”이라면서 “디지털 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적 비축에는 XRP(리플), SOL(솔라나) 그리고 ADA(카르다노)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 것을 분명히 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분명히 BTC(비트코인)와 ETH(이더리움)가 다른 가치 있는 가상자산들처럼 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나 또한 BTC와 ETH를 사랑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유세 기간 막대한 기부금과 지지를 보냈던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1월 행정명령 서명 때와 달리 이번에는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카르다노, 솔라나, 리플 등 비교적 최근에 생긴 코인까지 지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때 가상자산 회의론자였던 트럼프는 작년 대선 때부터 ‘가상자산 친화’ 이미지를 내세워 업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취임 직후인 지난달 23일 비축 검토를 포함해 가상자산 이용 촉진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업계 기대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 서명 이후 코인시장과 관련해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초조함이 커졌다. 여기에 최근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소행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가상자산 해킹까지 발생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 이 영향으로 블룸버그의 가상자산 벤치마크인 갤럭시크립토지수는 지난달에만 28% 하락해 2022년 ‘가상자산 겨울’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여전히 시장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트럼프가 언급한 코인을 각각 얼마나 비축할지, 구매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지 등 구체적인 세부사항이 알려진 것이 없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요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재무부와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정부 실무그룹을 주축으로 한 가상자산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지난달 28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산업의 저명한 창립자와 최고경영자(CEO), 투자자와 대통령의 디지털 자산 실무 그룹 구성원이 참여한 모임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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