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어디까지…“캐·멕 관세 예정대로, 중국은 10% 추가 관세”

입력 2025-03-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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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중국 관세 등 트럼프 관세 피하기 안간힘
미국 재무 “좋은 출발, 캐나다도 동참해야”
버핏,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첫 언급...“거의 전쟁” 비판
“시간 지나면 상품에 매기는 세금 된다” 인플레 우려

▲하워드 러트닉(가운데)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가운데)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예정대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상황이 유동적”이라며 마지막까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율 등을 조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일 예정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정확하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이 협상할 수 있도록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관세율이 인하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러트닉 장관은 멕시코와 캐나다의 미 국경 보호 노력과 관련해 “적절한 일을 했다”면서도 “펜타닐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며 추가 조치 필요성을 시사했다. 한 달 전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가 국경에 병력 1만 명 파견, 캐나다가 ‘펜타닐 차르’ 임명을 발표하면서 관세를 유예했다.

한편 멕시코는 미국의 압박에 대(對)중국 관세 인상,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확대 등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에 이 같은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대미국, 멕시코, 캐나다 수출액. 단위 10억 달러. 검은색: 미국(2024년 5250억 달러)/ 분홍색:멕시코(900억 달러)/ 노란색: 캐나다(460억 달러).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대미국, 멕시코, 캐나다 수출액. 단위 10억 달러. 검은색: 미국(2024년 5250억 달러)/ 분홍색:멕시코(900억 달러)/ 노란색: 캐나다(460억 달러). 출처 블룸버그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멕시코의 대중국 관세 검토와 관련해 “캐나다로부터는 연락을 받지 못했지만, 멕시코의 움직임은 매우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또 “캐나다도 그렇게 하면 좋은 제스처가 될 것”이라며 “중국 수입품에 대항할 ‘북미 요새’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멕시코 조치가 관세를 상쇄할지에 대해선 “4일까지 지켜보겠다”며 “관세가 올라갈 수도 있고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미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중국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10% 관세를 새롭게 매길 것”이라고 밝혔다. 변동이 없다면 트럼프 취임 이후 중국에 부과한 추가 관세는 20%에 달하게 된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는 어느 정도 전쟁 행위와 마찬가지”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판했다. 버핏 회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관세는 시간이 지나면 상품에 매기는 세금이 된다”며 “이빨요정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 경제학에서는 항상 ‘그러면 어떻게 되지?’라고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아이들이 침대 머리맡에 빠진 이를 두면 이빨 요정이 이를 가져가고 동전을 놓고 간다는 설화가 있는데, 실제로는 이빨 요정이 아닌 부모가 동전을 둔다. 즉, 누군가는 관세 부담을 지게 된다는 점에서 그 피해자가 소비자가 되는 인플레이션 위기를 경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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