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4일)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공식 영업을 시작한다.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우리나라의 하루 주식 거래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으로 늘어난다. 정규 거래 시간에는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가 동시에 운영하며 정규 거래 앞뒤 시간에 넥스트레이드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운영한다. 단 첫날인 4일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 호가'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 호가' 등 새로운 호가 시스템도 도입됐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 및 시장안정을 위해 차례로 참여 증권사와 거래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 출범 첫날에 모든 시장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교보, 대신, 미래에셋, 삼성, NH, LS, 유안타, KB, 키움, 토스, 하나, 한국, 한화, 현대차 등 14곳이다. 다올, DB, BNK, 메리츠, 부국, 신영, 신한, IBK, iM, SK, 유진, 카카오페이, 케이프, 한양 등 14곳은 프리·애프터마켓에만 먼저 참여한 뒤 향후 모든 시장으로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거래 종목은 출범 후 1~2주차에 10개로 시작한다. 3주차 110개, 4주차 410개 5주차에 8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출범 이후 일정 기간 투자자가 적응할 수 있도록 거래 종목을 제한하며,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출범 4주차부터 거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