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트럼프 “예정대로” 맥‧캐‧중 관세 부과에 급락...나스닥 2.64%↓

입력 2025-03-04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중국 10% 추가 관세 행정명령 서명
캐나다, 멕시코에도 “여지없다”...시장 기대 꺾여
다우지수, S&P500지수도 각각 1.48%‧1.76% 하락
“주식시장이 이런 변화 견딜지는 두고봐야”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49.67포인트(1.48%) 내린 4만3191.2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78포인트(1.76%) 하락한 5861.5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97.09포인트(2.64%) 떨어진 1만8350.19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올해 전체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세 지수 모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는 200포인트 상승하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를 강조하자 주가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북미 동맹국 간 관세를 피할 막판 협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꺾였다고 CNBC방송은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함께한 대만 TSMC의 미국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 계획 발표 자리에서 “멕시코나 캐나다에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장벽 등을 고려한) 상호 관세는 4월 2일부터 부과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10% 더 부과해 20%로 올리는 행정명령에는 이미 서명을 마쳤다.

미국의 관세와 또 보복 관세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브랜드 주가는 하락했다.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둔 GM과 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장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GM이 3.56%, 포드가 1.68% 밀리며 마감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와 연계된 iShares 상장지수펀드(ETF)는 모두 하락했다.

위험 회피를 위한 매도에 소형주부터 기술주 타격도 컸다. 특히 엔비디아는 8.69% 폭락했고,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인기를 끌기도 했던 브로드컴도 6.05% 떨어졌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13%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도 4.4% 하락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2.64% 급락했다.

크리스 럽키 FWD본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주식시장이 이러한 (관세) 변화에서 살아남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며 “어떤 식으로든 관세는 경제에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제조업 지표도 시장 전망보다 부진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해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PMI가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2월 지수는 여전히 확장 국면이긴 하지만 예상치 50.6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르포]철수설에 휩싸인 한국지엠…3000여 협력사 ‘줄도산 공포’ [풍전등화 車 산업上]
  • 오늘(4일) 대체거래소(ATS) 출범…참여 증권사는?
  • '딥시크·양회' 中 기술주 랠리… 중학개미 발빠른 머니무브
  • '부자 금융 집사'는 옛말, 자산관리 넘어 '삶'을 관리하라 [PB열전-자산관리 숨은 고수]
  • 폭등했던 비트코인 하루만에 8% '뚝'…8만6000달러대에서 거래
  • 대통령 재임 중엔 재판 중지?…‘헌법 84조’ 해석 충돌 [尹이 쏜 法해석 논쟁]
  • 공매도 재개 앞둔 K증시…고평가·대차잔고 급증 종목 주의보
  • 대명소노, 티웨이 인수에 항공업계 ‘새판 짜기’…‘제2의 아시아나’ 탄생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3.04 12: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02,000
    • -8.57%
    • 이더리움
    • 3,138,000
    • -13.98%
    • 비트코인 캐시
    • 461,000
    • -5.57%
    • 리플
    • 3,491
    • -16.42%
    • 솔라나
    • 206,800
    • -18.42%
    • 에이다
    • 1,218
    • -23.78%
    • 이오스
    • 807
    • -13.69%
    • 트론
    • 348
    • -3.6%
    • 스텔라루멘
    • 428
    • -17.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210
    • -9.46%
    • 체인링크
    • 20,900
    • -16.77%
    • 샌드박스
    • 442
    • -15.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