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값이 3일(현지시간) 달러 약세와 관세 우려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4월물은 전주 주말 대비 52.6달러(1.8%) 오른 온스당 29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꼽히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우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 이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중국에 대해 10%의 관세를 추가로 물리기로 했다. 중국에 대한 관세는 지난달 10%의 추가 관세를 발동한 바 있어 이번 추가 관세를 합치면 총 20%가 된다.
다니엘 파빌로니스 ROJ퓨처스 수석시장 전략가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매우 강세장에 있다고 생각하며 관세와 보복 가능성으로 금은 3000달러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여전히 중앙은행이 개입해 매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되는 ADP고용보고서와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로 이동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널리 여겨지는 금은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