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략] 美 재정 공백 상태 진입…장기금리 상대적 강세 지속 전망

입력 2025-03-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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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들은 4일 미국이 재정 공백 상태로 진입함에 따라 장기금리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할 거로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정부지출을 제외한 미국의 민간 부문은 ‘침체 상태’였다고 평가했다. 향후 경제 운영의 핵심은 민간 주도 경제로의 복귀이며 이에 정부지출 축소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미국이 재정 공백 상태로 진입함에 따라 장기금리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과열 경제를 유도한 민주당 정권의 대선 패배는 지금 당장은 미국인들의 민의가 추가 경기 부양보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12월 매파 변신의 핵심 근거는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의 신호가 확인됐기 때문이 아닌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전히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이 유지됨에 따라 연준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동결 및 점도표 유지를 전망한다. 재무부는 긴축, 연준은 관망하는 정책 공백 상태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잠재 성장률 추정치와 성장률 전망치에 따르면 2023년 이후 한국의 GDP 갭은 -0.7%p, 0%p, -0.3%p, 0%p로 4년 연속 (-) GDP 갭 지속이 전망된다. 기조적인 저성장 국면으로의 진입이 이미 진행 중이다. 20조 원 규모로 추경이 결정될 경우 시장은 이를 재료 소멸로 인식할 것이다. 금리 상승 시 매수 기회 활용을 권고한다. 한국도 커브 플랫 압력(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따른 압력) 우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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