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상반기 트럼프 대외 압력 미약한 흐름…하반기 완만한 회복세”

입력 2025-03-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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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트럼프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국내 수출이 상반기 미약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4일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트럼프의 무역 정책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확실한 건 한국 수출에는 회복 시점을 지연시키고, 회복 강도는 약화시키는 하방 압력이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초 이후 미국을 필두로 제조업 회복 조짐이 확산하고 있지만 당장 한국 수출이 호조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국내 2월 수출은 526억 달러로 1월 일시적으로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1.0%)했다. 다만 15대 주요 품목 수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3.0%)은 지난해 상반기를 고점으로 둔화하며 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범용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락한 반도체 가격이 전체 수출 둔화를 이끌었다.

문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불리한 대외 여건이 하방 압력을 높이는 가운데 그간 견조했던 자동차 중심의 소비재 수요가 둔화하는 흐름"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방 수요 둔화에 한국 수출은 남은 상반기 미약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하반기 중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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