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4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약달러와 중국 정책 기대감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실수요 매수 등에 막혀 14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53~1461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중국 정책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늘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부과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 그 결과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며 오늘 환율 하락을 견인할 전망이고 여기에 더해 오늘부터 시작하는 중국 양회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을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가라앉으면서 위안화 강세, 원화 강세로 이어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세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 달러 실수요 매수 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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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연속으로 매도세를 보이며 한국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거세지면 커스터디 매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