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여파에 브로드컴과 인텔도 6.05%, 4.17%↓
테슬라(2.84%↓), 아마존(3.42%↓) 등 M7도 약세
중 전기차 제조업체, 실적 부진에 하락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및 대외 통상 정책의 여파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와 샤오펑 등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등이 등락이 두드러졌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중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단행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날 주가가 8.69%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시행을 예고한 멕시코와 캐나다 25% 관세 부과에 “여지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고, 중국에 대해선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총 20%의 추가 관세 부과를 실현했다.
특히 중국과의 갈등이 엔비디아에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CNBC방송은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중국에서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해 엔비디아 AI 칩을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통제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규제 강화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관세 전쟁까지 우려를 더한 셈이다.
엔비디아 급락에 반도체 관련주가 연쇄적으로 하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13% 폭락했고, 브로드컴과 인텔이 각각 6.05%, 4.17% 급락했다. 엔비디아 외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도 약세다. 테슬라는 2.84%, 아마존 3.42%, 메타 1.97%, 구글 1.92%, 애플이 1.58% 내렸다.
관련 뉴스
올해 1월 판매 실적이 부진했던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주가도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은 5.77% 급락했고, 니오도 8.64%나 떨어졌다. 리오토는 10.93%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