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 4일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투자자에게 더 좋은 투자 환경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이며 신속한 거래체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넥스트레이드 개장식에서 “시장 요청에 맞춰 기민하고도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 자본시장 밸류업과 지속적 성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60년 넘게 자본시장에는 1개의 거래소만 있었지만, 이제는 2개 거래 플랫폼으로 바뀐다”며 “1개에서 2개는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니라 질적 변화를 수반하는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수 시장에서의 주문, 거래체결, 청산·결제, 시장감시 등은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탄생한 오늘 넥스트레이드의 모습은 작은 묘목에 불과하지만, 머지 않아 훌륭한 나무로 성장해 한국 자본시장이라는 숲을 더 번창하게 이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뉴스
김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를 비롯한 자본시장 참여자 모두가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구상하고 더 멀리 도약할 ‘도약의 발판’이 되고자 한다”며 “그간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했으며 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넥스트레이드 가동으로 국내 하루 주식거래 시간은 12시간으로 기존보다 5시간 30분 늘어난다. 한국거래소와 동시에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을 포함해 오전 8시~8시 50분 프리마켓, 오후 3시 30분~8시 에프터마켓을 각각 운영한다.
이날부터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총 28곳으로 메인·프리·애프터마켓을 비롯한 정규시장과 대량·바스켓시장, 종가매매시장 등 모든 시장 거래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14곳이다. 나머지 14개 증권사는 프리·애프터마켓 등에 선별적으로 먼저 참여하고 순차적으로 모든 시장에서 거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