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교과서 무상제공처럼 ‘AI 이용기회’ 부여해야”

입력 2025-03-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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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의무교육처럼 전 국민이 인공지능(AI) 활용법을 배우고 이용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I가 지배적 기술이 되는 어느 시점인가 기본적 인프라로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AI 이용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생성형 AI 챗지피티(Chat GPT)의 월간 이용료는 현재 20불이고, 더 내릴 것”이라며 “보안문제로 사용이 제한됐지만 챗지피티보다 성능이 유사하거나 더 낫다는 중국 딥시크(DeepSeek)는 아예 무료다. 딥시크 개발비는 매우 적고 최첨단 GPU를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AI 성능도 개선될 것이고 의존도는 더 올라갈 것”이라며 “AI는 모든 이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학습, 연구, 개발 등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들에게 무상의무교육을 시켜 한글과 산수, 기초 교양을 가르치는 것처럼 모든 국민에게 AI 활용법을 가르쳐야 한다”며 “AI 이용기회를 부여해야 하고 대한민국의 데이터를 모으고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Sovereign AI, 국가·기업 등이 자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AI) 체계 구축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 시점을 하루라도 앞당기고, 미리 준비하는 게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여는 것”이라며 “행정은 만들어진 길을 잘 가는 것이고 정치는 새 길을 만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같은 AI 관련 게시물을 한 시간 동안 세 건을 연달아 올렸다. 그는 보다 앞선 메시지에선 방위 산업과 AI 융합을 예로 들며 “유인전투기가 아닌 드론이 이미 우크라이나 공중전장을 누비고 있고, 조만간 무인전투로봇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을 여기에 맞춰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군은 첨단무기와 장비를 갖춘 스마트강군으로 발전해야 하고, 병사들도 의무로 병영에서 청춘을 보내며 견디는 게 아니라 첨단과학기술 전문 직업군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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