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에 휴스틸이 상승세다.
4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휴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15.02% 오른 5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스틸은 석유 및 가스전 개발을 위한 시추 용도로 사용되는 미국석유협회인증(API) 유정관(OCTG)과 중소형 송유관 등을 제조하여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100만 톤 규모의 전기저항용접강관(ERW)과 4만 톤의 STS강관 생산 설비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철강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미국 내 철강 가격, 특히 OCTG 가격이 급등했다"라며 "수입 감소 우려가 선제적으로 반영되며 미국 내 OCTG강관 가격은 서명 이전대비 30.6% 상승했으며, 향후 미국의 강관 수입 감소 규모에 따라 미국 내수 가격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휴스틸은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7만2000톤 규모의 유정관을 주로 생산하는 API 강관 공장을 미국 내에 건설 중이며, 이 공장은 미국의 수입 규제로부터 벗어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관이 주목받는다는 소식에 또 다른 관련주인 넥스틸(8.48%), 세아제강(6.41%) 등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